네옴시티 우리에게 정말 어떤 득이될까?
네옴시티 우리에게 정말 어떤 득이될까?
사우디가 요즘 밀고 있는 초대형 프로젝트예요. 사막 한가운데에 서울 면적의 44배에 달하는 첨단 미래 신도시를 만드는 건데요. 총 사업비만 5천억 달러(약 658조 원)가 들어가요. 네옴시티는 크게 세 가지 프로젝트로 구성됩니다.
더 라인: 네옴시티의 핵심이자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에요. 롯데타워 정도 높이(500m)의 건물을 일렬로 170km까지 쭉 이어붙이는 형태인데, 외벽은 반사되는 유리로 만들어 태양광에너지를 생산할 계획이에요. 고속 열차가 있어 도시 끝에서 끝으로 이동하는 데 20분밖에 안 걸리고요. 최대 600만 명이 이곳에서 살 수 있다고 합니다.
옥사곤: 바다 위에 떠 있는 팔각형 모양의 수상도시로, 사물인터넷(IoT)·인공지능(AI) 등 각종 첨단 산업의 기업과 연구소가 모일 예정이에요. 옥사곤이 전 세계 무역의 13%가 통과하는 홍해에 있는 만큼, 물류 허브로도 키울 생각입니다.
트로제나: 사람들이 1년 내내 각종 스포츠 활동을 하고 산악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에요. 2029년에는 이곳에서 동계 아시안 게임이 열릴 예정입니다.
우리가 사우디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게 석유잖아요. 그만큼 사우디 경제의 대부분이 석유에 의존하고 있는데요. 사우디는 네옴시티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 체질을 완전히 바꾸려는 거예요. 앞으로는 첨단 산업 중심으로 노선을 확 갈아타려는 것. 엄청난 돈을 쏟아붓는 프로젝트에 우리나라 기업들도 관심이 많은데요. 벌써 삼성과 SK, 현대자동차, 한화 등 대기업 총수들이 빈 살만 왕세자가 들어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어요. 빈 살만 왕세자와 우리나라 기업 총수들이 만나면, 자연스레 네옴시티 사업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올 거라고 보고 있고요. 이 자리에서 대규모 계약을 따내면, ‘제2의 중동 붐’을 누릴 수도 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죠. 이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손을 잡고, 더 라인 지하에 철도가 지나다닐 수 있는 터널을 뚫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.